핑거랩스가 만든 고객관리 솔루션 <페이버렛>이 최근 다양한 곳에서 보이고 있어요.
UMF 아부다비 공식 NFT 월렛부터 K현대미술관까지.
앞으로 또 어디서 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이 페이버렛 서비스를 담당하는 핑거랩스 페이버렛팀 리드 지현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지현님. 소개 부탁 드려요.
A. 페이버렛팀 지현입니다. 페이버렛 서비스의 PM을 맡고 있어요. 페이버렛은 NFT FIRST-WALLET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고객 관리 솔루션으로 리브랜딩중이어서 하루하루 다양한 고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Q. 네, 오늘도 다양한 분들과 고민하는 지현님을 저도 봤어요. 요즘의 페이버렛팀의 하루는 어떻게 되나요?
A. 아침에 출근을 하면 토시한테 한 번 인사를 한 후, 페이버렛팀과 데일리 스크럼을 통해 현재 이슈에 대해 확인해요.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 걸 중점으로 확인하고요. 현재는 한창 리브랜딩 중이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은 리더회의가 있었어서 스크럼 이후 다른 팀 리더분들과 말씀 나눠야 할 부분들을 확인했어요. 오후에는 오전에 확인한 사항들에 대한 액션을 주로 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중간중간 미팅을 할 때도 있어요.
Q. 매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계시는군요. 그렇게 몰입하고 있는 페이버렛에 대한 자랑 좀 해주세요.
A.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핑거랩스는 사명 변경 전, 핸드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덕트를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내기로 유명했어요. 다양한 협력사와의 프로젝트 진행으로 노하우를 많이 쌓았고 그 노하우를 블록체인과 NFT를 이용하여 풀어내고 있어요. 티켓, 멤버십, 디지털굿즈 등등 모두 가능해요.
Q. 말씀하신 티켓이 울트라 아부다비 2023 공식 NFT 월렛으로 채택된 그 일, 맞을까요?
A. 네, 맞아요. 그 동안은 내부, 또는 Web3.0 내의 프로젝트였는데 최초의 대중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되는 거라 기대도 많이 됐고 걱정도 많이 됐어요. 특히 국내도 아니고 일본, 중국처럼 가까운 곳도 아니라서 더 걱정됐죠.
Q.정말 그랬겠어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은 저도 대학생 때부터 익히 아는 페스티벌이에요. 우리 회사가 협력사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저도 깜짝 놀랐죠.
A. 여러가지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 이었음에도, 성공적인 NFT 티켓 데뷔전을 위해 팀원들 모두가 몰입하였어요. 사실 울트라 아부다비 티켓 시나리오를 실행하기 위해서 앱에도 여러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었거든요. BSC 네트워크도 추가하고, NFT 단위로 QR을 띄우는 기능도 만들고, NFT를 에어드랍 받을 수 있는 플로우 개선 등등… 굵직한 챌린지부터 자잘자잘한 것까지 챙겨할 것들이 정말 많았는데도, 우리 페이버렛팀뿐만 아니라 개발팀, 마케팅팀에서도 적극적으로 좋은 아이디어, 의견을 주시며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큰 문제 없이 이벤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Q. 저도 그 때 생각이 나요. 이 프로젝트에서 재밌었거나,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A. 손부채에 인쇄한 QR로 NFT 에어드랍을 통해 VIP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한 게 재밌었던 부분 중 하나예요. 티켓을 구매하는 과정에 허들이 있었다보니 티켓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버렛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마케팅팀과 논의하다 나왔던 아이디어인데요, 현장에 직접 인력을 투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 측도 효율적이고 유저 입장에서도 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해요.
반면에, NFT 티켓으로의 데뷔이고 먼 해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보니 조금 보수적이 된 부분이 있었어서 아쉬워요. 행사장 여기저기서 사용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나기도 했지만, 조금이라도 운영 이슈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한 것들이 좀 있었거든요. 대규모 행사를 ‘문제 없이’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후회하진 않지만요. 그래도 한국이었다면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이번에는 K현대미술관 서비스 이야기를 해볼까요? 간단하게 소개 해주세요.
A. 8월 초부터 K현대미술관에 페이버렛 비즈가 태블렛 형태로 설치되어 고객은 자신이 본 전시회의 디지털 포스터 카드를 페이버렛 지갑 앱에 수집 할 수 있습니다.
Q. K현대미술관 사례를 말씀 하시는 지현님에게 신남의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어떤 소개하고 싶은 일이 있으실까요?
A. 사실 지금까지 페이버렛이 참여한 행사는 NFT,블록체인,Web3.0이 연관된 행사였어요. 하지만 K현대미술관의 고객들은, 순전히 ‘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저희 프로덕트와 팀에 아주 큰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 페이버렛은 ‘NFT니까 사용하는 서비스’를 넘어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으로 거듭나고자 하기 때문에, K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이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해요.
Q. 아직도 많은 유저분들이 K현대미술관을 방문하여 페이버렛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여러 후기도 있더라고요. UMF 때와 비교하여 페이버렛팀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A. UMF가 3월 초, K현대미술관이 8월초니 5개월동안 크고 작은 행사를 많이 진행했어요. 이 행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플로우를 추가적으로 설계했고,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에 대한 이해가 많이 쌓였어요. 이로 인해 저희 팀은 예상 가능한 문제 상황들을 좀 더 수월하게 떠올리고 미리 대응하는 역량이 강화되었다고 생각해요. 이 때 쌓은 역량으로 SWF 2023 공식 지갑에 선정될 수 있었고, 서울 시장인 오세훈 시장님께도 자신감있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눈을 반짝이며 울트라 아부다비 2023, K현대미술관의 사례를 말하는 지현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씀을 나누다보니 어렵게만 보이는 이 프로젝트들을 많은 고민을 하면서도 결국 성공적으로 진행해낸 페이버렛팀에 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는데요,
페이버렛팀의 고민은 무엇인지,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Q. 리브랜딩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시는데요, 어떤 점을 신경쓰고 계실까요?
A. 페이버렛 프로덕트 측면에서 2가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어요.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지식이 없어도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는 UX를 갖추자.] [페이버렛 생태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급자를 모으자.] 이를 위해 팀의 리소스를 5:5로 분배하여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페이버렛의 방향성을 [NFT기반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재정립하였고, 먼저 말씀드린 2가지를 중점으로 우선순위대로 시행하고 있어요. 지난 금요일에는 리브랜딩된 홈페이지를 배포했고요.
Q. 그렇군요. 그렇다면 페이버렛팀이 현재 갖고 있는 고민은 어떤 것일까요?
A. 우리는 블록체인과 NFT의 가치를 어떻게 쓸수 있을지 사례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례를 처음으로 만들어가는 데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아 저렇게도 활용할 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Q. 사례를 처음 만들어가는 건 흥미로우면서도 정말 어려운 과정일 것 같아요.
A. 네, 그래서 저희 팀은 fast-fail을 추구하는 팀이이에요. 이를 위해 실행 - 결과 - 개선을 짧은 주기로 가져가야 해요. 그러면 기획이 다 되고나서 디자인이나 개발팀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인-개발팀과의 소통-의견을 구하는 일이 생활화 되어 있어야 해요. 소통과 의견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부딪혀서 어떤 점들이 부족한지를 파악하고 다음 테스크를 진행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이다보니 용기 있는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죠.
Q. 미지의 세계 개척에 신속은 생명이죠. 그러면 일하는 방식도 신속성과 연결되어 있을 것 같아요.
A. 맞아요. 그래서 저희 팀 분위기는 (식상한 이야기지만) 수평적이에요. 서로의 일에 대해 도움을 주고 의견을 구하거나 주는 일에 허들이 없어요. 내가 이렇게 도움을 받다보니 다른 팀원이 도움이나 의견을 구할 때도 발벗고 나설 수 밖에 없게 되고요.
그리고 페이버렛은 페이버렛과 연결된 다른 프로덕트들과 연계성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다양한 이슈가 있어요. 이 경우의 수를 대응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하고 있어요. 이 교류가 효율적이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하고요. 신속, 수평, 신뢰. 이 세 가지가 저희 팀의 메인 키워드이지 않을까요.
Q. 간단해보이지만 지키기 어렵기도 한 세가지네요. 그렇게 페이버렛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요?
A. 블록체인,NFT 시장은 변화하는 속도가 어마어마해요. 때문에 트렌드를 기민하게 살피며 때로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매일매일 실감하고 있어요.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몸소 체감한게 있어요. 처음에는 ‘NFT니까’, ‘새롭고 힙한 거니까’ 라며 관심을 받았지만 요즘은 ‘어떤 가치가 있냐’를 증명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페이버렛을 ‘고객 관리’ 측면에서 가치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이 인터뷰는 사내 라운지에서 가벼운 수다처럼 진행되었는데, 지나가던 페이버렛팀 분들이 다들 관심을 가지며 “뭐야뭐야, 지현님 무슨 일이에요?” 라며 눈을 반짝이며 묻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지현님이 “어…”라며 고민을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이런저런 의견을 활발하게 내는 모습과 스스럼 없이 의견을 보완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페이버렛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나가던 페이버렛팀이 다 모였다고 한다..)
페이버렛의 슬로건인 [스마트한 온·오프라인 고객 관리. 페이버렛으로 시작하세요.] 를 위해 오늘도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페이버렛팀. 앞으로의 페이버렛과 페이버렛팀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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